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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형 인간 : 이케다 지에(정문주 옮김) - 6

by 러브리치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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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들의 자기 계발서들의 특징들 중 하나는 읽기 쉽다는 점이다.

문장들이 짧고 그림과 도표, 예시들이 많아 독자들이 이해하기에도 쉽다. 실용적인 면들이 많다.

새벽형 인간이 되고 싶어서 유튜버 김유진 미국변호사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 생각한다)

새벽 4시 30분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변호사이다. 정말 열심히 사는 젊고 멋진 변호사인데 시간 관리를 매우 잘 한다.😊

자극을 받아 나도 처음에는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려고 도전해 보았다. 실패했다.

그래서 새벽 5시로 시간을 늦췄다. 이틀 정도 유지하고 셋째 날에 실패.

5시 반으로 늦췄다가 또 실패.

그러다 보니 아침 7시에 눈이 떠지는 날이 많아졌다. 새벽 5시 기상을 포기할까도 생각해 봤는데 그건 싫었다.

무슨 고집인지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만큼은 습관으로 가지고 싶었다. 

지금도 포기하지는 않았다.

새벽에 단 1시간만이라도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최소한 책이라도 한 권은 읽을 수 있다.

평소 내가 원하는 자료를 더 많이  찾을 수도 있고, 그동안 찾아두기만 하고 모아두었던 자료들을 정리할 수도 있다.

 

대학 때, 고등학교 3년 내내 아침 일찍 일어나던 게 습관이 되어있어 그런지(요즘 아이들도 마찬가지더라😩)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쓰던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일어났다. 아이들이 모두 자고 있었던 그 새벽 시간에 나는 기숙사 밖으로 나가서 혼자 그 평화로운 시간을 즐겼다. 아침의 그 조용한 시간, 안정된 분위기가 온전히 내 것이었다. 

책을 들고 나가 벤치에서 책을 읽기도 했고(책을 좋아하기도 했고, 학과 특성상 책 읽기는 필수였다😅), 기숙사 주변을 걷기도 했다. 매일 기숙사와 강의실을 오가던 똑같은 길이었는데 새벽에는 뭔가 다른 기분이 들었다. 혼자라서 그랬나? 아니면 조용한 아침이라서?

지금 생각해보면 낯간지럽기도 하고 유치하기도 하고 혼자 아침부터 뭐하는 짓인가 하는 그런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그 시간이 좋았다. 😄

 

그 때가 떠올라서 4시,4시 30분,5시에 일어나는 것에 도전하고 있다.

실패뿐이지만 포기하지는 않는다. 일어나는 시간을 늦춰서라도 시작을 하려고 한다. 점점 일어나는 시간을 앞당기면 되니까...

그래서 요즘은 아침 6시쯤 꼭 일어나려고 노력한다. 6시를 넘기는 날도 있고 5시 조금 넘는 시간에 일어나는 날도 있다.

일어나는 시간이 규칙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6시에 일어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포기다 빠르던 지금까지의 나와는 많이 다르다.

조금만 어려워보이고 힘들어보이면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지?','어떻게 하면 안 할 수 있지?' 이런 생각을 먼저 했다.

그런 생각을 할 시간에 해결책을 생각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인데 말이다. 

일단 하고 나서 생각하지. 저지르고 난 후에 생각하자. 그 편이 낫다.

그렇게 생각을 바꿨다. 

'현재 진행중'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