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독일행(一讀一行) 독서법 : 유근용(초인 용쌤) - 2

by 러브리치 2021. 2. 5.
728x90

일독 일행 1단계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 되고 싶다.”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실제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질문하지 않는다. 아니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고 생각해 답을 찾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인생의 변화는 자신을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자신을 알지 못하고 큰 발전을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책을 읽고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면 스스로를 알아갈 수 있다. 더불어 앞으로 나아갈 길도 찾을 수 있다. 오직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길 말이다. 삶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할 때가 바로 책을 읽어야 할 때다.

☆나는 나 스스로가 책을 읽고 사색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저 내가 원하는 지식을 얻고 마음이 힘들 때 위안을 얻기 위해 책을 읽어온 경우가 많다. 저자의 말처럼 단순히 ~가 되고 싶어, ~처럼 멋지게 살고 싶어 라고 생각만 할 뿐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저 책 읽기에만 급급했고 보다 효율적인 독서법을 알고 싶어 독서법에 관련된 책들을 사서 읽기도 하고 전자책으로도 읽어봤다. 책을 읽는 요령은 많이 생겼을지언정 나를 알기 위한 노력은 많이 하지 않았다. 두려워서였다. 어려운 질문이라고 생각해 답을 찾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진짜 나의 모습’이 너무도 형편없고 초라하고 비참하다는 것을 알게 될까 봐...

 

내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남들이 경험한 것이다. 어차피 겪게 될 것들이 어떤 것인지 알고자 한다면 아직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남의 경험담을 통해 간접 경험하는 것이 최선이다.

-서른 살 직장인 책 읽기를 배우다중에서

 

독서는 간접 체험을 통해 정규 교육에서 얻을 수 없는 지혜를 연마하게 해 주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주며, 다양한 분야를 통섭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중에서

☆공감한다. 나보다도 수십 년을 앞서 살고 있는, 그들의 뛰어난 전문지식을 나는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도 절약되고, 정보의 전문성 면에서도 이득이다. 

 

요즘 힐링이 열풍이지만 독서야말로 힐링에 큰 역할을 한다. 감정 회로를 활성화시켜 변연계 공명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적 영역인 대뇌피질, 특히 전두전야에도 감동적인 지적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전두전야 단련에도 큰 도움을 준다.

-《인생 내공》

☆변연계 공명, 대뇌피질, 전두전야... 책이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조차 나는 모른다. 그러나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 중 내 마음이 힘들 때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들 대신 날 위로해 주던 책들이 있다. 그것들과 함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하고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의 제목만 봐도 웃음이 나올 때가 있다. 

 

일독 일행 2단계

상대를 이해해야 친구가 될 수 있다

 

만화책 읽기도 독서인가요??

저자가 어릴 때만 해도 만화책은 책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만화책 역시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고 저자는 만화책 읽기 역시 좋은 독서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만화로 재구성된 인문서나 고전 읽기를 즐긴다. 특히 삼국지와 같이 긴 호흡이 필요한 책은 만화책으로 먼저 읽는다. 멋진 그림과 함께 내용의 핵심, 배경 지식들을 잘 전달해줄 뿐만 아니라, 책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고 어려운 책을 읽을 수 있게 하는 책 근육을 단련시켜주기 때문이다.

☆난 지금도 만화책은 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은 재미를 위해 만화책을 읽고, 다 읽고 난 후에도 만화책의 내용을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만화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저해시킨다고 본다. 학교 교과서나 시험 문제들이 죄다 만화책은 아니지 않은가? 내가 꽉 막힌 사람이라 이런 생각을 하는 건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읽는 방법을 배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모른다. 나는 80년이 걸렸고, 지금도 완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 -괴테

 

한 번 읽고 두 번 읽었을 때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은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가 불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불가능한 것을 두고 미친 듯이 고민한들 소용없는 일이다.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나는 안 된다는 패배 의식을 양산한다. 한두 번 읽고 이런 말도 있네하며 그냥 넘어가야 한다. 일정한 시점이 되면 스스로 그 의미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생산적 책 읽기》》 중에서

☆나는 모르는 내용은 사전을 찾아서 알고 넘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금방 잊어버릴지언정 한 번쯤은 눈으로 보던지, 귀로 듣던지 '경험'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내 것이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